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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 누군가는 해야 할 일 NFT 상호운용성에 관하여 (임영광 - HAVAH 프로젝트 리드)

김똥글

 

 

 

2016년부터 업계에 몸담았던 나, 블록체인의 실용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다.


얼마 전 noox 서비스에서 ‘이더리움 2017년 부터(Ethereum Since 2017)’ 뱃지를 받았다. 수령 시점(22년 5월 4일) 기준 이 뱃지를 취득한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 서비스를 만든 친구가 내게 그만큼 업계에서 오래됐다며 축하 아닌 축하를 해주었다. 2016년부터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였으니, 나도 나름 업계에서 잔뼈가 굵어지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더리움 2017년부터' 배지

 

 

비트코인 가격 차트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안 세상 모든 것들이 블록체인으로 이뤄질 것이란 상상을 펼친적도 있고, 세상 모든 코인이 디지털 쓰레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진 적도 있었다. 블록체인의 가치가 비트코인의 가격으로만 평가되어서는 안 될텐데, 다른 방법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몇 개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직접 출시해보고, 또 누군가의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도 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고민은 ‘블록체인은 언제쯤 실용적 가치를 가지게 될까?’ 였다. Web3.0 방식이 가치 있게 활용되는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메타버스, NFT 그리고 상호 운용성

 

그 고민의 해답은 ‘메타버스’와 ‘NFT’에서 찾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NFT 의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것’인데, 그동안의 업무 경험 외에도 우연한 경험과 몇 가지 컨텐츠의 도움을 받았다.

 

 

- 메타버스: 소속되었던 회사가 재택 근무 솔루션으로 ‘게더타운(Gathertown)’을 사용했는데, 이 때 처음 메타버스 UX 를 경험했다. 사무실 공간이 있고, 누군가를 찾아가기 전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아바타를 이동시켜 대화하는 경험이 현실세계(메타버스의 대응 용어로서의 현실세계)와 매우 비슷해서 일상의 대부분이 메타버스에서 경험될 것이라는 명제에 완전히 설득 당했다.

 


- NFTs: 블록체인 업계에 있는 내내 NFT의 활용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였는데, 이때 두가지 컨텐츠를 만났다. 하나는 J.P.Morgan의 ‘opportunities-in-the-metaverse’ 이고, 하나는 John Palmer의 Twitter 이다.

 

 

 

 

‘opportunities-in-the-metaverse’에서는 소유권 경제(Ownership Economy)의 성장에 대해 언급한다. 이것은 2007년에도 있었던 개념이지만 그 당시와 가장 큰 차이는 Web3.0의 주도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라고 해설했는데, 디지털 환경에서도 온전히 소유를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이 NFT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이해했다. (오랫동안 들었던 내용인데 왜 이제서야 와닿았는지는 설명하기 어렵다).

 

 

또 하나, John Palmer의 트윗. 이것을 위의 경험 이전에 봤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메타버스’와 ‘메타버스에서 사용될 NFT’에 설득 당한 후라 이 트윗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트위터 @john_c_palmer

 

그냥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되는 물건이란다. 메타버스가 현실 경험을 꽤나 반영하고, 메타버스에 존재하는 물건 또한 그와 비슷한 방식이 될 것이란 걸 상상한다면, 비싸게 거래되는 그림이나 어떤 증명서가 아닌, 그저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이기 위해서 NFT 형태를 갖게 될 것이다.

 

 

 

- 상호 운용성: 많은 메타버스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고, 수많은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오브젝트’가 생성될 것이며 이들은 상호 동작해야 한다. 내가 가진 뉴발란스 운동화를 집에서 신고 나와 회사에 들렀다가 식당에 가듯, 내 물건은 어떤 메타버스에서든 나의 의지대로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


얼마 전, 오픈시(Opensea)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지원을 시작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또 새로운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NFT 서비스 제공자는 사업의 확장을 위해 필연적으로 멀티-체인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네트워크가 추가될 때 마다 새로운 개발 작업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작업은 서비스 개수 만큼이나 반복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오픈시는 아직 '아이콘'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는다. 영원히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아이콘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NFT는 절대 오픈시에서 거래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아이콘 네트워크에 있는 NFT를 클레이튼(Klaytn)으로 옮기면 오픈시에서 거래하게 할 수 있다. 오픈시가 별도의 개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NFT 보유자는 세계 최고의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신의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내 NFT가 어느 네트워크에서 발행되었는지가 내 NFT의 활용가치를 제한하지 않는다.

 

 

메타버스 서비스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멀티-체인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고객의 가방은 BSC에, 모자는 클레이튼에, 신발은 아이콘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든 메타버스 서비스가 각각 모든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개발 작업을 할 것인가? 그런 비효율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사용자의 디지털 오브젝트가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분산되어 있다고해서, 그것의 사용에 제약이 있는 것이 당연할까? 메타버스 서비스가 폴리곤(Polygon)만 지원하고 솔라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내 아바타가 운동화를 신을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

 

 

누군가는 해결해야 한다. 멀티-체인 NFT 서비스 제공자가 반복적인 네트워크 추가 작업을 하지 않아도, 솔리디티(Solidity)와 러스트(Lust)와 JAVA 개발자를 모두 갖지 않아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의 NFT가 어느 블록체인에 있든, 어떤 서비스에서나 가치있게 활용될 수 있어야한다. NFT 상호운용성이 이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글을 마치며

 

NFT가 널리 활용되는 시대를 상상한다면, NFT 상호운용성의 필요성 또한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아마 가장 실용적인 블록체인의 대중화(Mass adoption) 사례가 될 것이다.

 

필요하다는 것이 이해됐다면, 누가 만들어 낼 것이냐의 문제만 남는다.

 

 

여기, 하바(HAVAH)가 도전한다.

 

 

 

 

 

임영광(Glory Lim)
WEB3 SOLUTIONS CEO / HAVAH 프로젝트 리드

'아이콘루프'의 토큰 이코노미 서비스 및 비즈니스 책임자이자, 블록체인이 대중적으로 채택되고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입니다. 하바 프로젝트 리더인 임은 현재 하바 서비스를 위한 실질적으로 유용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medium.com/havahofficial/regarding-the-interoperability-of-nfts-by-younggwang-lim-havah-project-lead-1470b8ec3b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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