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81206
지난 인터뷰에서 아이콘루프의 자체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파라메타'의 첫 프로젝트로 '하바(HAVAH)'를 잠깐 언급했다.
하바는 웹3의 한계인 분절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인터체인 NFT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에서 발행된 NFT를 클레이튼으로 보내는 등의 개념검증(PoC)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 아이콘루프, 투바이트, 웹3솔루션즈에 소속된 70명이 하바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다. 세 업체가 각자의 역량을 투입하며 하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것이다. 웹3 솔루션즈가 토큰 경제를 설계하고 협력사를 구하는 등 프로젝트를 이끌며,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코어 기술을, 투바이트는 마케팅과 게임·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지난 1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투바이트 사무실에서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만난 임영광 웹3 솔루션즈 대표 겸 하바 프로젝트 총괄은 "올해 말 정식 서비스를 론칭하고, 내년 상반기 전까지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솔라나, 폴리곤, 아이콘루프 총 6개 체인을 지원하려고 한다"며 "이더리움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예정대로 10월 전에는 끝나면 이더리움을 최우선으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바(HAVAH)라는 명칭에도 인터체인 플랫폼으로서의 의지를 담았다. 당초 '스페라'라는 예명이 있었으나 사내 공모를 통해 튀르키예 어로 하늘을 의미하는 '하바'를 공식 명칭으로 선정했다. 임 대표는 "하늘이 끝이 없는 것처럼 블록체인을 끝없이 연결하겠다는 취지에서 하바를 채택했다"며 "사실 튀르키예 어 하바는 'HAVA'지만, 디자인을 위해 맨끝에 H를 추가했다"고 명칭을 둘러싼 비화를 설명했다.
메인넷으로 파라메타를 선택한 이유로 임 대표는 기술 제약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파라메타는 서로 다른 프로토콜 기반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터체인"이라며 "인터체인 상용화를 시도하는 단계에서 파라메타는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하바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 어떤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NFT든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게임 '크립토 기어즈(Crypo Gears)'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바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크립토 기어즈'는 게임 외부에서 발행된 NFT도 게임 안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다만, 외부 NFT를 그대로 들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크립토 기어즈가 화성에서 로봇들이 대결하는 게임인데, 개구리 NFT로 싸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대신 외부 NFT를 가져오면 더 좋은 땅을 차지하거나, 빠르게 자원을 채취하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NFT를 소각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용자들은 언제든 게임 속의 NFT를 원래 네트워크로 보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멀티체인 게임파이(Game-Fi, 블록체인 게임에 디파이 요소를 접목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도 크립토 기어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여러 네트워크에 있는 NFT를 빌리거나 상환하고, 이로 인한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여러 네트워크의 NFT를 하바로 모았을 때의 유익한 경험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하바는 웹3의 주요 한계 중 하나인 '불편한 이용자경험(UX)'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이용자들이 브릿지를 통해 자산 전송 시 연결된 블록체인의 토큰을 둘 다 보유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연결된 양쪽에 각각 수수료를 내야했기 때문입니다. (BSC체인과 클레이튼 브리지 이용 시 BSC에는 BNB토큰을, 클레이튼에는 KLAY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의미)
연말까지는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하바 미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임 대표는 소울 바운드 토큰(SBT)도 하바 네트워크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BT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올해 5월 소개한 개념으로, 처음 받은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양도하거나 판매할 수 없는 토큰이다. 훈장이나 메달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는 것과 유사하다.
“NFT 거래 금액이 1000만원이 넘는 이용자에게 SBT를 준다고 할 때 한 네트워크에서 그만큼의 거래를 발생시킨 이용자만 이에 해당됐습니다. 다른 5개 네트워크에 각각 200만원씩 거래한 이용자들은 제외됐죠. 하지만 하바에서는 그런 이용자들의 거래 내역을 취합해 SBT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하바가 SBT 활용처로 굉장히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 대표는 하바를 멀티 사이드 체인이라고도 정의했다. 여러 블록체인의 사이드 체인으로 존재하며 그 블록체인 사이의 상호 운용성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하바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NFT가 어디서 발행됐는지를 몰라도 어디서나 자유롭게 쓸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그는 "하바 프로젝트는 게임 이용자에게 NFT로 발행된 아이템을 게임 업체가 아닌 본인이 소유한다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흩어진 자산을 모아주고, 그 자산이 여러 네트워크를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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