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호화폐 시장 "거래 침체 불구 투자 기회 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12/1081244

"탈중앙화 금융, 게임이 향후 유망할 것"

김 파트너는 해시드가 최근 게임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된지 얼마 안된 회사일수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하는 데 있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 파트너에 따르면 해시드가 투자한 크립토소드&매직, EOS 레이싱, 더 샌드박스와 같은 신생 게임 회사들은 블록체인을 사용해 게임 외부에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게이머들에게 거래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구 파트너는 한국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쿼크, 하루뱅크, 해시포트와 같은 한국, 중국, 일본의 프로젝트들이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블록체인에 얹고 있다. 디파이는 코인 보유자들에게 가격 상승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로 한빗코는 암호화폐를 맡겨놓으면 8~12%의 이자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디블록, 아이콘 등 과거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냉각기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아이콘의 개발사 아이콘루프는 지난 10월 분산형 아이디(DID) 서비스의 상용화를 확대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기업들도 열정적이어서 SK텔레콤, 삼성전자, 신한은행 등은 블록체인 기반 DID 서비스를 공동으로 내놓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