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006050951452574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200억 규모로 조성한 핀테크혁신펀드를 통해 6개 기업에 65억원을 직접투자했다. 지난해 12월 조성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딜(거래) 소싱 및 투자집행된 사례다. 투자기업을 출자기업에 소개하는 등 밸류애드(가치상승)까지 지원하는 등 긍정적인 펀드 오브 펀즈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핀테크혁신펀드를 통해 퍼즐데이터, 아이콘루프, 래빗파이낸스, 에이젠글로벌, 뮤직카우, 파운트에 65억원을 직접투자했다. 500억원 규모 펀드의 직접투자분 중 투자집행이다.
투자한 기업들은 핀테크 세부분야별 리딩 업체(빅데이터 유관분야인 프로세스마이닝 솔루션 업체, 블록체인 DID 사업자,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 1위 기업, 온라인 음악저작권 유통업체, 금융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태국 소재 금융플랫폼 업체다. 공동 투자자의 투자금액을 포함한 투자금 유치 규모는 총 530억원이다.
특히 퍼즐데이터는 성장금융이 펀드 출자기관인 은행들에게 소개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사례다. 퍼즐데이터는 신한 퓨처스랩 5기 보유기업이지만, 성장금융의 소개로 다른 은행들도 서비스 도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투자로 그치는 것을 넘어 사업 활성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VC(벤처캐피탈)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 포함, 많은 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뉴노멀의 시대에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전통적인 금융기관(Legacy Financial Institution)과의 협력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라인드펀드에는 나머지 700억원과 IBK동반자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의 350억원을 합해 1050억원을 출자한다. 1차년도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각각 300억원 규모 조성이 목표다. 3·4분기에 운용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2개 운용사는 모두 핀테크 초기투자분야에 특화된 심사역이 겸임제한 인력으로 등재돼있다. 다수의 핀테크 기업 투자 및 육성 경력을 보유한 적정 운용사가 선정되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며 "시장 네트워크 및 각 출자기관 핀테크랩, 여의도 서울시 핀테크랩,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40여개 기업에 대한 투자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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