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5&aid=0004494690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허송욱 연구팀
신체 염증이 뇌로 전이돼 우울증 유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허송욱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신체 염증이 뇌로 전이돼 우울증을 유발하는 과정을 실시간 생체영상기술으로 밝혀냈다고 4일 발표했다.
그동안 염증성 질환 환자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임상 연구는 있었지만, 신체 염증이 우울증을 어떻게 유발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신체 염증이 우울증을 유발하는 과정을 생체영상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우울증에 대해서도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염증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반응이다. 외부 자극으로 인한 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으로 감염이 발생하면 NFkB라는 단백질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생명체를 보호한다. 이를 통해 외부 물질이 제거되면 GR 단백질이 불필요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다양한 염증성 질환은 GR 단백질이 염증반응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공저자인 김재민 전남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신체염증과 우울증의 생물학적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는 것과,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성 우울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