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4279
지난 5일 금융위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 시작...60개 기업 신청, 20개 기업 선발
금융권 데이터 활용 준비 박차...인공지능 전방위 적용
8월 5일부터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허가를 심사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데이터3법(개정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본격 발효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사업자 선정이 시작된 것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일정대로라면 심사 결과 1차는 오는 10월, 2차와 3차는 각각 내년 1월과 4월에 나오게 된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이를 신용·자산관리 등 부문에 내주는 것을 뜻한다. 제3자 기업이 은행·보험·카드회사 등 금융회사에 저장돼 있던 고객 신용정보를 한 데 끌어모아 관리하면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부상했던 초기에는 금융회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핀테크 기업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가세하면서 금융권과 빅테크 기업들의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권, 핀테크, 빅테크 기업들 중 누가 1차 심사를 통과할지 주목되고 있다. 대형 금융사 vs 빅테크, 막 오른 데이터 중심 금융 레이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신청에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소속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을 비롯한 핀테크, 빅테크 기업들도 개서 신청을 했다. 신청한 기업들은 약 60개로 이중 20개 기업이 1차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대 1의 경쟁력인 것이다. 금융위, 마이데이터 사업 심사 돌입...1차 20개사 관심집중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균형있게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금융기업들 위주로 선정할 경우 혁신금융을 추진하는 취지가 약해질 수 있다. 반면 핀테크, 빅테크 기업들만 대거 선정할 경우에는 금융권이 역차별이라고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결과는 약 2개월 뒤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금융권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어느 떄 보다 강조되고 있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데이터 결합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이 결합을 신청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한 후 정보 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 처리해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데이터 전문기관에 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 지정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28일 서울시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행장과 함께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토론회'에 참석해 디지털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7일에는 NH농협금융그룹이 ‘디지털 빅데이터 구축 설명회’을 열고 계열사 금융데이터와 농협경제지주 유통데이터를 결합하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금융정보에 한정된 빅데이터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NH농협금융은 계열사인 하나로마트와 NH멤버스 등이 보유한 유통데이터를 금융데이터와 연계하고, 이후 외부 비식별 정보까지 확대한다. 디지털 금융 전환 나선 농협, 이종 데이터 결합 속도 낸다
확보된 데이터는 애드테크, 마켓센싱 등 마케팅 기술과 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금융과 소비, 디지털(DIgital)채널 이용형태를 융합한 차별적인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주 금융권 인공지능(AI) 적용에 관한 소식도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금융권 업무를 일부를 대신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로 AI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등이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는 온라인 공동 채용 박람회서 구직자들을 상대로 한 AI 역량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행사로 은행과 카드사, 금융투자회사 등 53곳이 참여한다. "채용부터 인사관리까지"...AI 적극 도입하는 금융권
[이미지: 대출모집인 포탈사이트]
앞으로 핀테크 업체를 비롯해 대출 모집인은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사 전속주의’ 규제가 풀리는 것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대출 모집인이 1개 금융회사와만 대출 모집업무 위탁계약을 맺어야 하는 '1사 전속주의' 의무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령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핀테크-금융사 '1사 전속주의' 풀린다...사고 위험↑ 우려도
금융당국은 1사 전속주의에 대한 규제 특례를 적용한 혁신금융 서비스 사업의 성과를 보고 규정 개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다섯 번째), 지성규 하나은행장(여섯 번째),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일곱 번째),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여덟 번째)과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네 번째) 등이 4일 카이스트 본관에서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혁신금융 분야에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와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하고 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이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건립으로 산학 간 전문성 공유에서 공동 연구개발, 창업 지원 및 투자 병행으로 까지 이어지는 융복합 업무협약이라고 소개했다. 하나금융, 포스텍·카이스트와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 추진
또 하나은행은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관련한 국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활용한 통행료 미납 납부 및 환불 서비스 운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나은행, 한국도로공사와 블록체인 서비스 협력키로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인가받았지만 그 동안 활동이 부진했던 케이뱅크가 재도약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T 등 주주사들과 연계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아파트 담보 대출 등 상품군도 다양화해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이뱅크 계좌를 만들면 KT 통신 요금 납부 시 할인을 해주고 KT대리점에서 케이뱅크 상품과 서비스를 안내 받고 그 자리에서 QR코드로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재기 나선 케이뱅크 "주주사들과 협력 플레이로 차별화"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한국은행은 11일 금융 포용 측면에서의 금융자동화기기(ATM) 운영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 금융권에서 점포가 점차 사라지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화두가 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과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취약계층이 ATM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국은행은 13일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에 관한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망에 혁신 방향성은 물론 참여 제도 변화에 대해서도 발표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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