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208000365
다음달 국내 1호 소셜커머스플랫폼 티몬에서 국내 전자상거래업계 최초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2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티몬에 암호화폐 결제 방식이 적용되면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 생활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테라는 다음달 티몬 내 암호화폐 결제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준비 중이다. 티몬도 암호화폐 결제를 위해 테라와 적극 협업 중이다. 신현성 테라 대표는 티몬의 창업자로서 현재 티몬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테라는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들쑥날쑥한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가격 안정성이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라가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담보가 필요한데, 테라는 암호화폐 ‘루나’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갖췄다. 2가지 종류의 암호화폐가 톱니처럼 맞물리며 작동하는 방식이다. 통화량은 블록체인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된다.
루나는 테라로 결제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로 형성된다. 티몬에서 고객이 테라로 결제할 때마다 결제액의 0.5%가 수수료로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가 모여 루나의 가치를 만든다. 이는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결제대행업체에 내는 수수료 2~3%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제방식이 안착되기 위해서는 많은 소비자들이 테라를 구입해 실제 결제 시 적극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테라는 이용 고객에게 상품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테라 관계자는 “카카오머니를 구입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처럼 티몬에서 테라로 결제하는 고객들도 일종의 가격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티몬에 올라온 모든 상품을 암호화폐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티몬뿐만 아니라 다를 플랫폼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 등이 참여할 경우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일단 실현 가능성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계서도 테라의 시도에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는 “현재 암호화폐 결제를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스테일블코인 방식”이라며 “테라가 성공하면 향후 암호화폐 결제 시장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도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알고리즘이 기술적으로 고차원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도가 계속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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