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오케이엑스(OKEx)가 인출을 일시 중단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KEx는 중국 정부 수사에 '협조'하던 직원과 접촉이 끊겼다면서 고객들이 당분간 OKEx에서 인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인 본사는 이탈리아 남쪽 지중해의 몰타에 두고 있는 다국적 암호화폐 거래소 OKEx는 중국 '공안'이 시작한 수사에 협력했던 직원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거래소의 이른바 '프라이빗 키'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프라이빗 키는 암호화폐 거래를 인증하는데 필요하다. 긴 일련의 문자와 숫자의 조합인 이 디지털 열쇠들은 다시 만들 수 없다.
OKEx는 이 직원이 갖고 있는 이 디지털 열쇠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암호화폐들과 연관된 열쇠들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FT는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다시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거래소 경영진의 행위와 관련해 고객들이 수시로 인출을 제지당할 수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지적했다.
OKEx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현물·선물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거래소다. OKEx는 웹사이트에서 자사 고객이 100개국 수백만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또 비트코인 선물 거래 규모는 하루 15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OKEx는 본사는 원래 홍콩에 있었지만 2년 전 몰타로 옮겼다. 직원 상당수가 중국, 미국, 홍콩에서 일하고 있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451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