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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피디아]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출처: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7817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앙 시스템 없이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통제하는 신원증명 기술 및 서비스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fier, DID)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통제하는 신원증명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 주권(소유권)을 기업에서 개인으로 가져와 탈중앙화 시스템이 신원 증명 과정을 대신하는 구조로 조작이나 도용이 어렵다는 평가다.

 

 

 


DID는 인터넷에서 신원정보를 증명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를 기관의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등 개인의 기기에 신원정보를 분산시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외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추고,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원증명 정보를 비롯해 계좌번호, ID와 비밀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방식은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에게 신원 확인을 요청하면, 고객은 제3의 신원정보발행자(인증기관 등)에게 자신의 신원정보 발행을 요청한다. 그러면 기관에서 블록체인 ID 저장소(공공장부)에 고객의 신원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서명된 ID정보를 등록함과 동시에, 고객의 전자지갑에도 동일한 신원 정보를 발행해준다. 고객은 발급받은 신원정보 전체 중 인증에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 서비스 제공자에게 전달하고, 서비스 제공자는 고객이 제출한 정보와 공공장부에 저장된 정보를 대조해 고객의 신원 확인을 완료하게 된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M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된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해왔다. 2018년 DID를 자사 인증 앱에 적용했고 2020년 6월 오픈소스 DID 솔루션인 '아이온'(ION, Identity Overlay Network)의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MS는 자체적으로 DID 재단인 DIF(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IT기업인 IBM을 비롯해 요티(YOTI), 시큐어키(SecureKey), 블록스택(BlockStack) 등 여러 해외 스타트업들도 DID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국내에서도 DID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ICT 기업, 금융권 등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 국내 DID 연합체는 ▲블록체인 기술기업 아이콘루프가 이끄는 '마이아이디'(MyID) ▲SK텔레콤이 주도하고 나머지 통신사가 합류한 '이니셜'(Initial) ▲블록체인 기술기업 코인플러그가 이끄는 '마이키핀'(MyKeepin) ▲보안기업 라온시큐어가 중심인 'DID 얼라이언스' 등이 있다.

 

 

또 금융결제원이 추진 중인 '뱅크사인'은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로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금융 DID 시스템이다. 은행이 직접 발급하는 독자 서비스로 2018년 8월 공식 출범했다. 정부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카드, 운전면허증 등으로 DID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부산광역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 역시 모바일 DID를 도입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DID 특허출원은 2019년 14건에서 2020년 9월까지 36건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DID 시장이 2021년 101억달러(약 11조2000억)에서 2025년 252억달러(약 27조94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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