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12/1337006/
최근 독점적 지위를 잃은 공인인증서에 따른 사설 인증 시장 확대와 국내외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이 DID 관련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관련 법과 제도의 규제 등을 이유로 실질적인 활용도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해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개인정보의 주권회복을 위한 솔루션 탈중앙화 신원증명(DID)`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원 관리 체계로 기존 방식과 달리 중앙기관에 통제되지 않은 채 개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구조다. 즉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모든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특징 덕분에 서비스 최초 이용 시 DID를 활용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이후에는 추가 인증 절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먼저 최근 금융 기관과 국내 은행사가 진행 중인 DID 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4월 DID 기반 금융 서비스의 기술 명확성과 상호운용성, 보안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DID를 활용한 금융권 신원 관리 프레임워크`를 금융보안표준으로 제정한 바 있다. 올해 중으로는 DID 표준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제안해 보다 공신력 갖춘 표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참여하는 `분산ID 협의체`를 구성해 DID 표준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을 지난 8월 도입한 바 있다.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쏠`에 마이아이디 기반 DID 서비스인 `쯩`을 도입한 것이다. 마이아이디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도입을 통해 비대면 2차 신원 확인 절차를 DID로 대체하고, 사용자의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제주은행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는 쯩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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