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etoday.co.kr/news/view/2005250
네이버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 해시드벤처스에서 결성한 펀드에 80억 원을 투자했다.
17일 네이버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가 지난해 말 1200억 원 규모의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를 결성한 가운데 네이버도 80억 원을 투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스타트업 투자가 진행됐고, 이번에도 같은 맥락”이라며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 투자는 기술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간접 투자”라고 말했다.
해시드는 2017년부터 블록체인 투자사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및 탈중앙화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라인 링크 · 카카오 클레이튼 등 아시아 대형 IT기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투자·자문해왔고 최근에는 KB국민은행과 가상자산 종합관리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공동 설립했다.
해시드는 올해 9월 펀드 결성을 위해 해시드벤처스 법인을 설립하고 3개월 만에 1200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해시드는 이번 1호 펀드 결성으로 블록체인 기술기업 뿐 아니라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해당 펀드의 출자 목적은 국내 스타트업 간접 투자로 소개하고 있다.
프로토콜 경제는 시장 참여자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중립적 규칙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하거나 기여에 따라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의미한다. 플랫폼의 운영자가 자의적으로 규칙을 바꿀 수 없게 하려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네이버도 간접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셈이다. 다만 네이버의 공식 입장은 ‘블록체인 진출 목적은 아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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