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axnetnews.com/articles/72982
질병관리청이 추진하는 백신여권 앱 'COOV'가 14일 공개됐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QR코드를 이용해 스캔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질병청의 백신여권 'COOV(COrona OVercome)'은 안드로이드 혹은 IoS 애플리케이션 'COOV'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통신사 본인확인을 통해 본인 인증 후 코로나19 예방접종서를 질병청으로부터 다운받아 단말기에 저장할 수 있다. 발급받은 예방접종증명서는 필요시 QR코드를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QR에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번 질병청의 백신여권은 민간 블록체인기업 '블록체인 랩스'가 협력해 개발한다. 블록체인 랩스는 지난 2017년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블록체인을 개발한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질병청이 내놓을 블록체인 백신 여권은 DID 기술을 접목하지 않고 단순히 블록체인 상에 백신 접종증명 내역을 해시 값으로 변환해 저장하는 형태로 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이 때문에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올해 추진 중인 민간 DID 백신 여권 사업과의 협업 여부에 대한 기대감도 제시된 바 있다. 질병청이 내놓는 단순 백신 접종 내역 증명서에 KISA의 DID 백신여권 기술이 탑재되는 구조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반면 이번에 공개된 질병청의 COOV는 KISA와 별개로 자체 블록체인랩스의 자체 DID기술을 적용한 모습이다. 이더리움, 하이퍼렛저 등 50개 수준의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의 DID와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블록체인랩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 DIF(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의 멤버사로서 최신 DID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떤 사용 이력도 서버에 남기지 않음으로써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이루어지게 했다"고 전했다.
DID를 적용한 백신 여권은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간의 상호 호환성 여부가 문제로 꼽힌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DID의 경우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급받은 ID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작동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3C)등 민간 기관에서는 분산ID 표준 규격 제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이번 질병청의 백신 여권 또한 국제 표준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사용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란 논란도 제기된바 있다.
블록체인랩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리눅스 파운데이션과 CCI(코로나자격증명이니셔티브)의 공식 요청에 따라 블록체인랩스의 백신 여권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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