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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베를린 하드포크’ D-1, 달라지는 것들은?

출처: https://dstreet.io/blockchain/news/tech/2021/04/18238/

 

 

이더리움(ETH)이 다가오는 15일(한국 시간) 오후 6시경 베를린 하드포크를 통해 자체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하드포크는 이더리움에서 암호화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을 일부 수정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 재배포하는 업데이트를 말한다.

 

 

베를린 하드포크에는 이더리움개선제안-2565(EIP-2565), EIP-2718, EIP-2929, EIP-2930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중 EIP-2565는 암호화 연산에 드는 수수료를 줄이는 제안이다. 기존 이더리움에선 사용자가 거래의 서명을 만드는 작업뿐만 아니라 영지식증명이나 검증가능한지연함수(VDF) 등 암호화 연산에 드는 수수료가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개발자도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암호화 기능을 적극 사용하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반면 EIP-2565를 도입하면 암호화 연산에 드는 비용을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어 디앱 등 스마트 컨트랙트에 사용되는 암호화 효율을 상당 부분 높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EIP-2929는 이더리움 노드의 메모리에 접근하는 데 드는 수수료를 3배로 증가시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메모리에 접근하는 연산 수수료를 높여 블록체인 노드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존 이더리움에선 사용자가 이더리움 노드의 메모리에 접근하는 연산은 비교적 가볍게 처리할 수 있었다. 수수료도 저렴했다. 때문에 이더리움 노드에 서비스거부(DoS) 등 해커의 공격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IP-2929는 이같은 보안상 취약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더리움재단은 계정 주소와 사용자의 키를 입력값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타입의 트랜잭션 형태를 앞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유형의 트랜잭션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의 확장 기능인 EIP-2718와 EIP-2930를 탑재할 예정이다. 새롭게 지원되는 트랜잭션 유형의 쓰임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아직 없고 베를린 하드포크가 적용된 이후 밝혀질 전망이다.

 

 

이번 하드포크를 앞두고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 등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노드를 운영하는 채굴자 등 회사들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대니 라이언 이더리움재단 개발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베를린 하드포크가 다가오고 있는데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경우 하드포크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전에 자신의 노드를 미리 업데이트하도록 권장한다”며 “스테이킹 서비스 참여자도 이더리움 노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업데이트를 꼭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재단은 다음 업데이트인 ‘런던 하드포크’에서 EIP-1559를 적용해 이더리움의 치솟는 수수료를 개선할 예정이다. EIP-1559가 탑재되면 현 이더리움의 수수료 체계가 기본료를 토대로 재구성되면서 수수료 자체의 변동폭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런던 하드포크는 올해 7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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