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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시범사업 지원업체들과 개별 논의 중…사업 방향 확인
"코인 발행하지 않고, 노드 확대 가능하면 데이터 개방 가능"
질병청-KISA 협의도 물꼬…"필요하면 기술적인 문제 함께 검증"
질병관리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데일리의 지속적인 문제제기 이후 백신접종증명 앱 관련 민간 사업자와 논의를 진행하면서 기존 `쿠브(COOV)` 외에 다른 앱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코인을 발행하지 않고, 노드 확대가 가능한 기술이라면 데이터를 개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질병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분산ID(DID) 시범사업에 지원한 SK텔레콤(017670), 라온시큐어(042510), 아이콘루프, 코인플러그 등 4개 DID 연합체와 개별적으로 만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민간 기업이)어떤 식으로 증명서를 발급하는지 등 개략적인 사업 방향성 등에 대해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설명을 듣고 있다”며 “논의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정확한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4월 중순 쿠브 앱을 공식 출시했으나, 블록체인랩스로부터 기술을 기부받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나서 개발 과정을 지적하자 질병청은 △코인을 발행하지 않고 △노드 참여가 자유롭지 않은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을 기술을 보유한 업체 등의 요건을 충족하거나 현재 적용한 블록체인 기술 등보다 더 나은 기술이 있는 경우라면 협약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서 추가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DID 연합체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 질병청의 데이터 공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KISA는 DID 연합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시범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질병청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고 11월까지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는 확약서를 가져오라고 요구한 바 있다.
질병청과 과기정통부·KISA와의 협의도 물꼬가 터진 모양새다. 질병청과 민간 사업자와의 논의를 거친 후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KISA와 함께 협의해 검증을 진행할 수도 있다. KISA는 DID 시범사업에 지원한 기업들에 대한 개별 기술검토를 이번주 내로 완료할 예정이다.
KISA 관계자는 “기업들의 이번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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