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74159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최한 '2024 블록체인 밋업(Meetup)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술, 생활이 되다'라는 주제로 한 첫번째 세션이 진행됐다.
(중간 내용 생략)
이어 파라메타의 김종협 대표가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서 탈중앙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분산원장 시스템 '비트코인',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기업에서 사용 가능한 '허가형 블록체인'이 공공과 민간,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해 "분산화, 데이터 소유 중심의 웹3 시대, 산업 사회를 혁신하는 기반 기술이자 인프라"라고 정의하면서 "퍼블릭 블록체인의 발전과 함께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권의 웹3, 블록체인을 수용을 통해 과거 거품이 빠지고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술 발전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와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유럽의 MICA 법
▲웹3를 정부의 핵심 육성 사업으로 채택해 과세 완화, 규제 개선을 추진 중인 일본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 인정하고 제도권 편입을 시사한 미국의 ETF 승인 사례
▲국내 제도권 금융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제도화 추진 등을 각국의 블록체인 수용 사례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디파이, NFT, P2E, 웹3 소셜 등 사용자에게 실가치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웹3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의 폭발적 성장과 체인 간 자산 이동을 위한 브리지의 활성화, NFT의 대중화, 위메이드, 넥슨 등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 경제 채택, 소셜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시도 등 다양한 성장 지표를 공유했다.
이 같은 성장과 함께, 탈중앙성, 보안, 확장성을 동시 확보할 수 없다는 '기술 트릴레마'를 극복하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으로 레이어2를 소개했다. 레이어1의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확장성을 지원하는 별도의 레이어다.
김 대표는 "레이어2는 아직 미완성의 초기 기술이지만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결국은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확장성 체인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간편하게 전개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기술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어1 자체의 성능을 높이는 앱토스, 수이 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초고성능 블록체인 엔진은 금융, 게임처럼 대용량 실시간 거래가 필요한 환경에서 거래를 대부분 온체인으로 처리하며 블록체인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국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사례도 소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국가 주도 블록체인 플랫폼은 정부 부처, 공공기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규제, 컴플란스 대응을 목표하며 공공 부문의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 비용 효율적인 블록체인 구축과 운영 지원, 상호연동을 통한 국제 협력 및 표준화 등을 지향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중국의 BSN과 유럽연합의 EBSI, 국내에서 추진 중인 KETF를 소개했다.
중국의 BSN는 정부가 통제하며 비용 효율적인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내수용, 국제용, 허가형 체인, (가상자산 없는) 퍼블릭 체인 수정 버전으로 제공된다.
유럽연합은 유럽블록체인서비스인프라(EBSI)를 개발, 서류 증명, 제품 증명, 신원 증명 등에 사용하고 있다. 25개 노드가 유럽전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요건을 충족한 민간 지갑 15종을 연동 지원하고 있다.
파라미터가 첫 번째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참여하고 있는 국내 KBTF(Korea Blockchain Trust Framework)는 공공 기관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성, 효율성, 확장성을 보장하며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목표한다.
기존 공공기관의 개별 블록체인, 개발 지갑 개발에 따른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 인프라, 통합 디지털 지갑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서비스 구독, 공공 클라우드 이용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퍼블릭 블록체인는 전 세계 제도화, 규제 수립을 통해 대중화가 되고 있고, 국가 주도 블록체인과 허가형 블록체인이 제도권 업무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면서 "향후 두 부문이 만나는 지점이 생길 것이며 두 유형 모두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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