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bei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5821
"중국 시장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중국은 어느 분야나 어렵습니다. 시작 단계에서부터 섣부른 진출은 금물이라고 봅니다. 서두르는 것보다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중국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커뮤니티도 별도 채널로 대응이 필요하다. 언어도 문제지만 이오스, 트론 등 기존 중화권 강자들과 메인넷 경쟁을 펼치는 게 더 큰 문제다. 한국 시장을 찾는 중화권 업체들은 많지만 반대의 경우는 드물다. 한국 블록체인 업체들에게 중국 시장의 벽은 여전히 높다.
최지영 이사는 아이콘루프의 해외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아이콘의 글로벌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운용하는 중책을 맡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아이콘루프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그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이는 중화권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이콘루프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이행을 위한 대표 노드(P-Rep)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콘만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중국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선진국이다. 기술력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점유율도 높다. 아이콘 프로젝트가 글로벌 네트워크로 자리잡기 위해선 중국 시장 공략이 필수다. 최 이사는 중국 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아이콘의 대표 노드를 선출하는 피렙(P-Rep)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이오스와 트론의 경우 중국이 전체 노드의 20~30%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이콘 역시 우수한 피렙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측 전문가 그룹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콘은 총 22개 메인 피렙과 78개 서브 피렙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30여개 피렙 후보가 나선 상태다. 앞으로 몇 달 간 중국쪽 PR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플랫폼들과의 차별성과 아이콘 피렙만의 경쟁력을 피력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아이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피렙을 유치하려면 ICX(아이콘 코인)의 가치가 올라가야 합니다. 타 지역 피렙들은 생태계 확장 등 순수하게 접근하는 편이지만 중국은 스테이킹에 따른 가격형성을 중요시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콘은 피렙(대표 노드)들이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오스의 경우 BP(블록 프로듀서)에 대한 보상이 발행량의 %로 고정돼 있는 반면 아이콘은 발행량과 예상가격 등을 피렙들이 선정하고 거버넌스를 통해 결정하는 구조다. 서브 피렙들도 스테이킹 양에 따라 보상을 얻는다. 이는 다른 데 없는 아이콘만의 차별점이다.
◆ 아이콘 피렙(P-Rep) 선거 본격화, 연말 '아이콩그레스' 계획
아이콘은 올 하반기 본격적인 피렙 선거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9월 말 거버넌스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연말 '아이콩그레스'(Icongress)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콩그레스'는 연 1회씩 열릴 아이콘만의 축제이자 전략 포럼이 될 전망이다.
아이콘은 로드맵에 따라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단계적 이행을 준비 중이다. 아이콘의 목표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로서 다른 프로젝트보다 차별화된 보상 시스템과 온전한 거버넌스 모델로 자리잡는 것이다.
현재 아이콘은 자체 루프체인 기반 프라이빗 체인과 퍼블릭 체인을 연결하는 부분을 기술적으로 테스트 중이다. 다음 단계는 POS 계열 이더리움과 트론을 연결하고 끝으로 POW와 연결할 계획이다. 아이콘이 인터체인 프로젝트로서 완성된다는 의미다.
"인터체인은 다양한 프라이빗, 퍼블릭 체인을 막라해 궁극적으로 이종 간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여기엔 금융, 의료, 공공분야 등 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 블록체인도 포함됩니다."
아이콘 백서상 인터체인이란 프라이빗 체인 커뮤니티를 뜻한다. 공공, 의료, 학교 등 각 분야별 대표(피렙)가 아이콘의 노드로 참여한다는 의미다. 피렙은 다시 해당 분야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콘은 '인터체인 프로젝트'다. 이종 간 블록체인을 연결하고자 한다. 여기엔 금융, 의료, 공공분야 등 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 블록체인도 포함된다.
◆ 공공분야 스마트시티 사업 '기대'
최 이사는 공공분야에서 아이콘의 글로벌 세일즈와 파트너십도 맡고 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즉 프라이빗 체인 관련 비즈니스가 그의 몫이다. 그 가운데 중요한 테마가 '스마트시티'다.
"스마트시티라는 큰 틀 속에서 아이콘의 블록체인 기술과 솔루션이 쓰임새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의 행정서비스, 보팅, 에너지 매니지먼트, 자원, 폐기물, 환경안전 등에 적합한 솔루션을 찾는 것입니다."
아이콘은 서울시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콘은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위고(WeGO)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자카르타, 방콕, 하노이 등 다양한 도시들이 여기에 신청했다. 6월 중 후보 도시 선정이 마무리 된다.
최 이사는 "신청한 도시들 가운데 아이디어, 인프라와 함께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성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이콘이 해결할 수 있는 분야인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와 별개로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 이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서울시 블록체인 구축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 참여를 논의 중이다"라고 귀뜸했다.
◆ 아이콘루프, 아프리카 농업 프로젝트 추진 중
아이콘루프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ransform Africa Summit)에 참가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유엔(UN) 산하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스마트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지식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특히 개발도상국 중심의 초기 스타트업 지원사업,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아이콘루프는 아프리카 농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 이사는 "농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며 "아프리카 정부와 함께 블록체인이 가져올 수 있는 핵심 가치에 초점 두고 현지에서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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