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910103927g
아이콘루프는 국내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이자 전세계 시가총액 57위(약 1089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아이콘(ICON)’의 개발사다. 아이콘은 2017년 9월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했을 당시 약 450억원 상당(당시 이더리움 가격 기준)의 자금을 모집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었다.
아이콘루프는 이후 퍼블릭 블록체인인 ‘아이콘’의 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업형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특화시켜왔다. 금융투자업 컨소시엄에서 블록체인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시·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 부문과의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협력에도 적극 나섰다.
아이콘루프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 ID(DID) 서비스다.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 ID(DID) 서비스 ‘마이아이디(my-ID)’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척 중에 있다.
마이아이디는 안전한 형태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볼 수 있다. 개인의 신원 정보를 중앙화 된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을 통해 처리해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췄다. 특정 서버에 개인의 신원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개인 신원 정보의 오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데이터 통제권도 사용자 본인이 가져간다.
기존 온라인·모바일 뱅킹 등 온라인상에서 모든 게 이뤄지는 서비스도 신분 인증만큼은 주민등록번호 같은 물리적 신분증을 활용해야 했다. 그간 온라인 신분 증명 방식은 안전성을 완전히 담보할 수 없어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 '100% 온라인'을 표방하는 카카오뱅크에서조차 신분 인증은 카카오톡 아이디가 아닌 주민등록증을 촬영하는 형태로 진행돼왔다.
반면 아이콘루푸의 마이아이디는 이러한 기존 신원 증명 방식의 단점을 블록체인으로 극복해 진정한 의미의 ‘전자신분증’ 시대를 열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사진)는 향후 마이아이디가 범용화되면 거의 모든 분야의 신분 증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DID는 온라인 상에서 편리하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신분증의 데이터 통제권을 사용자 본인이 가져 안전하기도 하죠. 금융권에서 마이아이디 서비스가 범용화되면 앞으로 T머니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나아가 오프라인 업체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을 겁니다. 아이콘루프가 DID 분야에 우선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김 대표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디지털 ABCD 포럼 2019’ 강연자로 나서 ‘일상에 녹아드는 블록체인: DID 기반 데이터 주권 회복’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아이콘루프가 만들어온 ‘블록체인 일상 혁명’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 주최하는 디지털 ABCD 포럼에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새로운 기회를 찾아서’를 주제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들의 강연과 토론이 펼쳐진다. 한국블록체인학회, 금융ICT융합학회,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사)한국데이터산업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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