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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내가 관리"…디지털 증명이 대세

똥글왕김똥글

출처: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3/324599/

 

 

◆ 속도내는 디지털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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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인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사생활·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훨씬 작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디지털 정부 혁신 추진 계획` 브리핑 때 내놓은 답변이다. 이 계획에 따라 앞으로는 국민들이 본인 스마트폰에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전자지갑 형태로 저장했다가 관공서나 은행에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공무원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내 정보를 정부나 기관, 기업에 맡기는 게 아니라 직접 들고 다니며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로그인 등은 그 회사가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탈중앙화는 그 정보를 본인이 가지고 있겠다는 것"이라며 "본인이 필요할 때만 정보를 일부 제공하는 쪽으로 개념이 바뀌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사원증 등부터 적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연내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범 도입한다. 연말께에는 모든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모바일 공무원증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플라스틱 공무원증도 그대로 있고, 출입계도 똑같이 쓰지만 모바일로 청사를 출입하고, 공무원 업무시스템에도 로그인할 수 있다.

 

기존처럼 시스템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하는 것보다 본인 휴대전화의 QR코드를 이용해 로그인하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비밀번호를 키보드에 입력하지 않아도 돼 보안 수준도 더 높아진다.

 

정부는 내년에는 모바일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후년에 디지털 운전면허증 발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통신 3사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생년월일과 `운전면허 자격이 있는지` 정보를 전자적으로 저장해 확인 해주는 것이고 실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정부 기관에서 발급되려면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DID 기술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에서는 이니셜 얼라이언스, DID 얼라이언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 3개 DID 연맹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니셜` 앱은 지난해 전국 6개 대학교와 연계해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발급·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연됐다. 올해 상반기 내에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한다. 앱을 통해 대학에서 한 번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이용자가 회사 입사지원서를 낼 때 디지털 증명으로 바로 전달할 수 있다. 향후 토익 성적표나 재직증명서, 모바일 사원증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앱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7개사가 참여한 `이니셜 DID 연합`이 개발했다.

 

DID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공공선도 사업이었던 병무청 간편인증을 올해 1월 21일부터 개시했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DID)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제공한 사례다. 이 연합은 지문인증 표준인 FIDO 얼라이언스의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와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창립했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6월 DID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를 주축이다. 마이아이디 서비스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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