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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제조업체인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사물인터넷(IoT)과 원격 통신(텔레매틱스)을 활용해 제조 장비에 대한 원격 관리 서비스 ‘하이메이트(HiMATE)’를 이용한 건 11년 전인 2008년부터다. 비교적 빠르게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막대하게 쌓이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런데 2016년 본격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클라우드로의 전환 덕분이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류,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부품관리와 판매,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분석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서밋 2019’ 서울 행사에서 AWS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사례 소개 발표자로 나온 최계현 현대건설기계 팀장은 “데이터의 ‘분석 문화’ 정착으로 현업에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 적용하는 선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뒤죽박죽 관리체계 정비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정착
최계현 현대건설기계 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서밋 2019’에서 건설중장비 원격관리 서비스 ‘하이메이트(HiMATE)’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현대건설기계는 하이메이트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활용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다. 미주, 유럽 등 해외법인은 물론 140개국 540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 판매한 중장비 제품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 이용할 수 있다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3개월간 인공지능(AI)·기계학습(ML) 분야 전문업체인 베스핀글로벌과 협업해 데이터 체계화를 비롯한 기계학습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른바 ‘디지털 마켓 모델(DMM) 프로젝트’다.
최 팀장은 AWS의 수요예측 솔루션인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데이터 분석환경을 구축하고, 수요예측 결과물 도출 기반을 마련하며, 이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구조를 만드는 점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업부서에서 데이터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지향한 것이다.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베스핀글로벌의 조창윤 AI·ML팀장은 “처음에는 기존 데이터의 단위가 어떤 것은 ‘백 단위’, 어떤 것은 ‘억 단위’ 등으로 전부 제각각이라 어려움을 겪었다”며 “어떤 데이터는 전체 데이터 양이 너무 적어 수요예측에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WS가 다양하게 제공하는 각종 솔루션과 알고리즘을 별도 최적화없이도 활용 가능해 빠른 시일 안에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기계가 AWS 도입을 계기로 기계가 작업을 안내하는 ‘머신 가이던스 굴삭기’은 공사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20% 줄일 수 있고, 사고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넘어 향후 ‘무인 굴삭기’ 구현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류혁권 아이콘루프 CTO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서밋 2019’에서 AWS 클라우드 기반 아이콘루프 블록체인 도입에 따른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블록체인도 ERP도..“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시작’”
이날 행사에서는 AI 외에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환경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안도 소개됐다. AWS의 블록체인 분야 파트너로 등장한 아이콘루프의 류혁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WS 클라우드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아이콘 루프체인 기능을 활용하면 프라이빗(내부형) 블록체인 구현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며 “테스트 과정을 줄이고 여러 복잡한 요소에 대한 부담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계열 형태로 나열된 데이터를 실제 활용 가능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형태로 변환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고, 클라우드가 스마트 콘트랙트의 서버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백엔드 서버를 둘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AWS는 이런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LG CNS 등 주요 협력 파트너를 통해 대한항공, LS글로벌, 코웨이, 삼성중공업 등 여러 고객사 도입 사례를 강조했다. AWS 재직 경험을 가진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엔터프라이즈(기업환경) 핵심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시작”이라며 “클라우드에 솔루션 능력이 좋은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해 다양한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재규 AWS 한국 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 상무는 “SAP(ERP), VM웨어, 윈도 같은 기업 시장의 주요 서비스를 우리 클라우드로 전환(Migration)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에 충실하겠다”며 “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APN)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를 올해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는 “협력 파트너 없이는 우리가 이뤄온 빠른 성장을 지속해나갈 수 없다”며 “올해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강화하고 파트너별로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재규 AWS 한국 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 상무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 파트너 서밋 201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AWS의 파트너 네트워크(APN) 관련 주요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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