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thebch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37
에어블록, "한 달에 수십만원 수준 보상" 목표 눈길
사용자의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주는 프로젝트가 심판대에 올랐다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주고 현금 또는 암호화폐 등으로 보상을 받는 비즈니스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의미있는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까?
해볼만 하다는 평가도 있고, 일각에선 보상 중심의 전략으로는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비판적인 의견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개념을 담은 다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올해 심판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에어블록도 그중 하나. 에어블록은 올해 상반기안에 데이터 활용을 허락한 사용자들에게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공식 선보인다는 방침으로, 현재 이를 지원할 중량감 있는 파트너들을 모집중이다. 블록체인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아이콘,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클레이튼과 협력한다.
에어블록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에 있다. 웹이나 모바일 앱 제공 업체가 에어블록 SDK를 자사 서비스에 붙이면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오케이 여부를 묻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사용자가 오케이하면 데이터 판매에 따른 수익은 서비스 업체와 사용자가 나눠 갖는다.
에어블록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투명하게 통제하고 수익화할 수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에어블록이 제공하는 별도 앱인 에어블록 트래커를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어떤 앱에 정보를 판매할지 말지를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사용자가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활용 여부도 결국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에어블록 측은 "현재 웹서비스용 SDK 개발을 완료했고 모바일앱용 SDK를 개발 중이다"면서 "데이터를 구입할 회사부터 SDK를 붙일 서비스 업체 파트너들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확보한 뒤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어블록은 초반에는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데이터 사용을 허락한 이들에게 현금 등 직접적인 보상 수단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외에 포인트 등 사용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포인트 등 다양한 무형의 보상도 제공할 것이다"면서 "현재 시점에선 토큰 보다는 현금이 좀더 직접적인 혜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돈받고 팔려고 할까? 에어블록은 무게 중심이 이같은 흐름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개인정보가 이미 당사자에게 충분한 고지 없이 수집되고 있고, 다수 기업들이 형식적인 약관만으로 고객들의 데이터를 가져가 상당한 가격에 팔고 있는 상황인 만큼 사용자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사용자에게도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신의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면 사용자는 한달에 어느 정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에어블록에 따르면 어떤 서비스를 얼만큼 쓰는지, 또 허락한 데이터 사용 범위가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보상은 제각각일 수 있다. 에어블록이 수집하는 정보는 다양하다. 자동수집되는 정보는 100종이 넘고, 진술 형태의 정보까지 합치면 무한대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도 사용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지 않으면, 보상이 갖는 설득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에어블록은 자사 서비스 생태계 사용자들이 한달에 몇만원이 아니라 몇십만원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좀 지난 자료이기는 한데, 글로벌 서비스 기업인 엑스페리언의 2012년 4분기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가 이메일을 계속 받는데 따른 가치는 최대 10만원이다. 2014년 루스 리서치라는 기업은 자신의 온라인 행동 일체를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조건으로 PC 사용자 2만명, 모바일 기기 사용자 6000명에게 한달에 11만원 가량의 보상을 약속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사용자 데이터가 갖는 가치는 적지 않다. 에어블록 측은 "영업과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통한 제휴사 판매의 경우 실제 금융상품 구매로 이어졌을 때 한 건당 약 10~15만 원 막대한 수수료(CPA)를 지급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에서 ‘강남 재수학원’이나 ‘강남 성형외과’와 같은 키워드는 클릭당 (CPC) 15만 원의 수준일 때도 있다"면서 "에어블록이 개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 고객을 미리 식별해 알려준다면 기업들이 이런 비용을 지불할 의사는 강해질 것이고 개인 또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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