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으로 디앱 발굴

출처: http://paxnetnews.com/allView?vNewsSetId=6073&articleId=2019032614421802697&objId=A2019032614421802697&portalCode=naver

[디앱유치전쟁]① 아이콘루프의 아이콘, 파트너사 30개 유치

[편집자주] 메인넷 각축전이 시작됐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메인넷 런칭을 알리는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메인넷은 ‘메인네트워크(main network)’의 줄임말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자체 블록체인을 가진 플랫폼을 의미한다. 네이버 라인의 링크체인, 카카오 그라운드엑스의 클레이튼 등 여러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벤처기업들이 만든 메인넷도 돋보인다. 벤처기업이 만들고 런칭한 블록체인 중 이름이 알려진 것은 아이콘루프의 아이콘, 아르고, 코인플러그의 메타디움, 글로스터의 하이콘 등이다.

아이콘루프는 메인넷 프로젝트인 ‘아이콘’ 개발사이며, 2016년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loopchain)을 통해 메인넷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자체 개발한 메인넷 ‘아이콘’을 발표했다. 아이콘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런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지난해 9월 ‘3.0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아이콘이 한국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유는 높은 시가와 성공적인 ICO, 여러 공공기관 사업의 개발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코인마켓캡 기준 아이콘의 코인 ICX의 시가총액은 1700억원으로 세계 41위, 국내 암호화폐 1위다. 아이콘은 2017년 9월 스위스에 재단을 세우고 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해 15만 이더리움을 유치했다. 당시 시세(30만원 대)로 약 450억원 규모다.

아이콘루프는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는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은 편이다. 그만큼 여러 공공기관의 블록체인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단위업무 정보전략계획(ISP)이 있다. 이 사업은 공공근로·복지서비스 수급자 등 각종 대상자를 선정할 때 자격 검증을 온라인으로 자동화하는 것이다.

그 외에 금융투자협회 및 국내 26개 증권사가 참여한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기술 주관사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공동 인증서비스인 체인아이디(CHAIN ID) 개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차세대 선거시스템 구축 정보화 계획 수립 등으로 지난해 11월에는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파트너사 30개…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통해 디앱 발굴

아이콘의 파트너사는 지난 1월 기준으로 30개다. 그 중 유치가 확정된 디앱은 총 13개로, 대표적인 디앱의 분야와 이름은 각각 ▲광고·데이터(위블락, 에어블록프로토콜) ▲공유경제(블루웨일, 로지스틱스X) ▲게임·스포츠(젠스포츠, 메카코인) ▲콘텐츠(썸씽, AC3) ▲금융·트레이딩(벨릭, 카보니움) ▲미용·엔터테인먼트·여행(스테이지, 코스모체인, 디스커버X) 등이다. 나머지 파트너사는 사업에 루프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아이콘은 더 많은 디앱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ICX 스테이션(한국지사 디블락)’을 설립했다. ICX스테이션은 한국,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시장에서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콘의 블록체인 엔진인 루프체인을 적용한 기업들이 모인 ‘ICON LAP 100(ICON Loopchain Alliance Program 100)’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B2C·B2B 산업군에 특화된 디앱 파트너사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콘은 지난 7일 일본 엑셀러레이팅 업체인 디블락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 디블락과 이름은 같지만 다른 업체다. 해당 스폰서십을 통해 일본 디앱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 및 육성한다는 목표라는 입장이다. 양사는 토큰 이코노미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5가지 영역(핀테크, 공유경제, 게임·엔터테인먼트, 디지털 미디어, 이커머스)을 중심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한 시드투자·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조달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디앱 엑셀러레이팅 뿐만 아니라 개발 시작 단계부터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아이콘은 지난해 2분기에 아이콘 기반 디앱 개발을 돕는 ICONest를 내놨다. ICONest에 대해 아이콘은 "ICONest의 목표는 프로젝트 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ICON 네트워크를보다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ICON과 해당 디앱(DApp) 사이에 생성 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