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79467
금융투자업계가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체인 아이디(CHAIN ID)’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인 아이디는 증권사들이 공동으로 공인인증 절차를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다.
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는 지난 2017년 10월, 회원사인 다수 증권사와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 불편했던 공인인증서 제도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체인 아이디는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자체 개발한 루프체인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체인 아이디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의 합의를 통해 공동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후 추가적인 인증서 등록절차 없이 모든 참여사에서 공동 인증서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체인 아이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용처가 증권사로 한정돼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금투협과 아이콘루프 측은 은행, 보험, 카드 등 타 금융권에서도 체인 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증서 기능 외에도 이름,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함께 저장해 회원가입 및 전자상거래 과정에서도 인증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금투협은 지난 1월 관련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 사전신청에 접수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면 별도의 금융업 인허가 없이 지정 범위 내에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체인 아이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10개 내외 증권사들이 체인 아이디 정식 서비스 출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이 출시한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뱅크사인’이 은행들의 외면을 받는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사용하기 번거롭다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주요 은행들은 자체 인증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금투협 관계자는 “체인 아이디를 인증 서비스 외에 다른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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